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상도동 유치원 건물 붕괴 위기…기울어진 부분 철거 결정

<앵커>

서울 상도동에서 어젯(6일)밤에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공사장 옆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크게 기울어졌습니다. 일단 구청은 내려앉은 건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기자>

네, 제 뒤의 사고 현장에서는 지금 철거 작업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유치원 뒤편인데 건물의 절반 이상이 내려앉은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건물은 쓸려 내려간 땅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상태입니다.

건물 아래로는 창문과 파손된 콘크리트 조각같이 건물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재는 눈으로 보이는 추가 붕괴 조짐은 없는 상태입니다.

동작구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 아침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일단 건물의 기울어진 부분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울어지지 않은 부분은 조사를 거친 뒤 철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복구 작업을 위해 유출된 토사를 메우는 작업은 짧게는 닷새에서 열흘 정도까지 걸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진행 중이던 다세대 주택 공사 과정에서 공사업체가 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는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도 상당히 클 것 같은데요, 주민들은 여전히 대피해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주민들은 심하게 기울어진 유치원 건물에 심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사고 직후 인근 주민 25세대의 54명은 주민센터로 대피했는데 지금은 주민센터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은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구청이 주민설명회를 열고 당장 붕괴 위험이 없다며 주민들을 귀가시킨 겁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겠다며 불안해했습니다.

해당 유치원은 오늘부터 휴원에 들어가서 오는 17일부터 모든 원생이 전원이 상도 초등학교로 임시 등원할 예정이지만 학부모들은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상도초등학교는 유치원과 큰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오늘 아침 모두 정상 등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