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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개 학교, 동시다발 집단 식중독…원인은 급식 케이크?

<앵커>

더위는 한 풀 꺾였는데 전국의 유치원과 고등학교에서 대규모 집단 식중독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은 전국 22개 학교에서 1,000명이 넘는데, 풀무원이 공급한 후식용 케이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생 50여 명은 어제(6일)부터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등의 또 다른 학교에서도 고열과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식중독 피해학생 : 배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도 많았고, 토하는 아이들도 있고 옆 반에는 5명 이상 토하는 아이들, 열나는 아이도 있고…]

지금까지 전국 22개 학교, 1,00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 경남 11개 학교 624명, 대구 경북 6개 학교 231명, 전북 4개 학교 123명, 경기 한 곳 31명 등입니다.

이들 학교는 모두 풀무원 푸드머스로부터 급식으로 케이크를 공급받았는데, 이 케이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확인했습니다.

[류미진/부산교육청 교육지원과 학교급식팀 : 후식으로 초콜릿 케이크가 제공된 점이 발견돼서, 공통으로 제공된 식품에 대해서 식약처와 다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푸드머스는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된 22개 학교를 포함해 전국 152개 학교에 케이크를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중독균 잠복 기간은 72시간 정도로 앞으로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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