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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주사' 맞고 패혈증 쇼크…보건당국, 역학조사 착수

<앵커>

사흘 전 인천의 한 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환자 두 명이 심각한 패혈증 증상으로 인근 대학병원에 긴급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하는데,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에 있는 한 의원입니다.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 3일, 이 의원에서 이른바 '마늘 주사'로 추정되는 영양 주사를 맞은 3명 중에 60대 여성 두 명이 다음날, 패혈증 쇼크 증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두 환자는 현재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데 한 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들의 혈액을 채취해 배양 검사한 결과 병원에서 흔히 검출되는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라는 그람 음성균이 나왔습니다.

[○○의원 관계자 : (두 분이) 평소에 종종 (의원에) 오기는 왔죠. 아직 결과가 안 나와서 뭐라고 얘기를 할 수가 없어요.]

신고를 받은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환자의 의무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인천 남동보건소 관계자 : 입원 중인 환자는 지금 세균 감염되신 분 두 명하고 9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다녀가신 환자분들 대상으로 저희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는 거예요.]

보건당국은 해당 의원이 주사기를 재사용 했는지 또 주사제를 섞는 과정에서 오염됐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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