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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한반도 정세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4일)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거의 석 달 만입니다. 한미관계를 파고드는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공조를 과시하고, 또 미국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다목적 통화로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밤 9시부터 50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84일만입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상황과 3차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와 비핵화 등 평화정착 방안 협의를 위해 대북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임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특사단 파견에 앞서 미국의 의중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를 토대로 대북 비핵화 협상력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북한이 미국이 남북관계 진전을 막고 있다거나 남북협력은 남한당국의 용기에 달렸다며 한미 갈등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상황에서 남북 접촉 전에 한미 공조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핵과 한반도 평화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많은 진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정착은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며 남북관계 개선이 이에 기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달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향후 전략과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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