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은 숙적 일본과의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선수 시절, 일본 킬러로 불렸던 최용수 SBS 해설위원은 강하게 부딪쳐 일본의 조직력을 허물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장에 선 한·일 두 감독은 악수를 하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김학범/축구대표팀 감독 :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서 과감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려 조직력을 단단하게 다진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입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이끌며 FC 서울 감독이었던 최용수 SBS 해설위원과 지략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최용수/SBS 축구 해설위원 : 꽤 강합니다 한국이.]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예 강하네요. 긴장은 되지만 행복합니다.]
방콕 아시안게임 한일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는 등 현역 시절 '일본 킬러'로 통했고, 모리야스 감독과 사령탑 대결에서도 3·1절 대승을 거뒀던 최용수 위원은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최용수/SBS 축구 해설위원 : 일본전 같은 경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강력한 정신력을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랬을 때 상대는 위축이 될 수 밖에 없죠.]
선수들은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 한국 축구의 새 역사가 내일(1일) 한일전에 달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