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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BMW, 미세먼지 주범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초과

<앵커>

한편 BMW 리콜 대상 차량에서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운행 중인 520d 차량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운행 중인 BMW 520d 3대를 대상으로 운전자 동의를 받은 뒤 배출가스를 조사했습니다.

모두 2015년식으로 최근 화재가 잇따랐던 차종과 연식이 같은 모델입니다.

조사 대상 3대 모두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이 각각 km당 0.11g에서 0.087g까지 검출돼 허용치를 초과했습니다.

처음 차를 수입해 신규 인증을 위한 검사 당시 0.026g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4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질소산화물 배출이 늘어난 것은 BMW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 구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GR 밸브나 냉각기 등 관련 부품의 성능 저하로 배기가스 재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질소산화물 배출이 늘어난다는 겁니다.

[신보라/자유한국당 환경노동위원 : 화재 발생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주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BMW 전 기종에 대한 확대검사가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해당 차종에 대해 현재 법정 검사인 결함 확인검사를 추가로 벌이고 있다며, 배출가스 위반 여부가 확정될 경우 리콜 등 사후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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