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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계곡물에 사라진 도로…철원·화천 3곳 '임시 휴교'

<앵커>

태풍이 지나간 뒤에 한시름 놨던 강원 지역은 오늘(29일) 새벽부터 쏟아진 물벼락에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강원도 철원과 화천 같은 영서 지역에서는 도로가 끊기고 집과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어서 강원 지역 피해 상황은 G1 박성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태양광 발전시설 아랫부분이 움푹 파였고 일부 발전 패널은 경사면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발전 시설 주변 담장과 축대 일부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강한 비로 발전 시설 공사 현장이 붕괴 위기에 놓이면서, 인근 6가구 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정우/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태양광 시설) 짓고부터 위험이 있어요. 전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도로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철원군 서면 신술 터널 인근 지방도에서는 도로 옆 경사면에서 산사태가 나 한때 통행이 통제되는 등 오늘 하루 접수된 강원도 내 도로 피해는 15건이 넘었습니다.

특히 화천 지역에서는 불어난 계곡물로 도로가 통째로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계곡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보시는 것처럼 도로는 폭탄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교량 공사 중 임시로 놓은 도로 30여m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겁니다.

[설강호/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 산에서 내려 온 자갈, 토사 이것들이 길에 같이 합류돼 가지고 많이 길이 안 좋은 상태입니다.]

춘천시 강촌역 인근 북한강변 도로에서는 강물이 불어나면서 차량 2대가 물에 잠겨 탑승자 6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가옥 침수도 잇따라 주택 30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내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철원과 화천 지역 학교 3곳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임시 휴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정석·이락춘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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