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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폼페이오, 방북 취소 전 김영철 편지 받아"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방문이 발표 하루 만에 취소된 배경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방북 발표 이후에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편지를 보냈는데 이 편지에 담긴 적대적인 내용이 방북 취소를 결정한 계기가 됐다는 겁니다. 북미 간의 교착상황이 상당히 길어질 것 같은데, 정부는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뒤인, 미국 시간 지난 24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편지가 폼페이오에게 전달됐다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김영철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방북 취소를 결정할 만큼 적대적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김영철이 편지에서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면서 "비핵화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도 국회 정보위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미 간 입장 차이가 방북 취소의 이유였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은재/국회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 : 미국은 비핵화 리스트 가져와라, 북한은 우선 종전선언을 먼저하고 비핵화를 가져오자.]

북미 교착 상태가 남북정상회담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9월 회담엔 영향을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9월 중에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이미 남북 간에 합의를 했고, 또 그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 약속들이 이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대로 평양 정상회담이 열리면,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진전이란 과제를 안고 가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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