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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던 승부에 감독도 '울컥'…내일 베트남과 준결승전

<앵커>

저도 어제(27일) 아이들과 끝까지 긴장하며 지켜봤는데요, 특히 황의조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힘겹게 준결승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 이제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5분 만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내준 공을 황의조가 강하게 차넣었습니다.

12분 뒤 골문 앞에서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다 동점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다시 황의조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전반을 2대 1로 마쳤습니다.

후반 상대 파상공세에 연거푸 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린 순간에 팀을 구한 주인공도 황의조였습니다.

후반 3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전,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황희찬이 결승 골을 넣는 순간, 황의조는 차마 그 모습을 보지 못하고 함성 소리를 듣고서야 환호했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공격수 :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공격수니까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김학범 감독은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김학범/축구대표팀 감독 : 너무 힘들게 올라간 것 같아요. 그만 할게요.]

준결승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으로 정해졌습니다.

베트남은 연장 접전 끝에 시리아를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준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2회 연속 우승까지 딱 두 번의 고비가 남았습니다.

내일 준결승 승리를 위해서는 오늘 하루 잘 쉬면서 체력을 최대한 회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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