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의 이동 경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는 SBS 취재기자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현장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한 시간 반쯤 뒤에 태풍이 도착하는 전남 영광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굉장히 많은 양의 비가 바람과 함께 흩날리고 있는데요.
저희 방송 전에 이 카메라 렌즈를 여러 차례 닦았는데도 계속 비바람이 들이치는 바람에 지금 렌즈에 물이 맺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안전 헬멧을 벗고 그대로 비를 맞으면 조금 따갑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지금 목포에 상륙한 태풍이 1시간 반쯤 뒤면 이곳 근처로 오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주민들이 굉장히 걱정하는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주변 거리에서도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은 상태고, 입간판도 강풍 피해를 우려해서 대부분 치운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강풍 때문에 이렇게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가 넘어진 이런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조금 전 저녁 7시쯤에는 바람이 너무 세서 가로수가 그대로 꺾여서 날아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목포를 통해서 전라남북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은 조금 뒤 새벽 3시쯤 충청도를 덮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가 계속 이 태풍을 계속 따라가면서 태풍의 중심부에 어떤 피해상황,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계속해서 현장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