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폭풍우 몰고 북상 중…이동 경로는?

태풍 '솔릭'이 강한 중형급의 세력을 유지한 채 제주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앞서 보신 것처럼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했는데요, 점차 전국이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특보도 확대·강화되겠습니다.

앞으로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쭉 북상하겠고, 돌아오는 오늘(23일) 밤 충남 서해안에 상륙하겠습니다. 이후 내륙을 그대로 관통해 금요일이면 동해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문제는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는 동안 역대 태풍에 비해 속도가 느려, 그만큼 피해도 크겠습니다.

금요일까지 제주도 산지 50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전국에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겠습니다. 또 바람도 거세서 밖에 나갔을 때 몸을 가누기도 힘들겠습니다.

해상에는 거의 10m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겠고, 하필 만조 시기가 겹치면서 해안에는 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까지 태풍이 완전히 지나는 동안 모쪼록 큰 피해 없도록 주의 필요하겠습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