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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농사 망칠라" 태풍 대비 총력…휴교령까지

<앵커>

농민들은 수확을 앞둔 농작물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이 사실상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지방자치단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시·도 교육청도 각 학교에 휴업이나 개학 연기를 권고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사과가 가지마다 매달렸습니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사과나무 사이에 부지런히 지지대를 세웁니다.

바람에 취약한 비닐하우스도 끈으로 단단히 묶습니다.

물길이 막혀 범람하는 일이 없도록 하천 제방과 수문, 배수 펌프장에서도 긴급 정비가 한창입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이 4천6백여 곳이나 되는 경북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이미 산사태가 났던 청도군 태양광 발전시설 부지에서는 복구 작업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태풍이 지나게 될 바닷가 옆 상가와 각 가정에서도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느라 분주합니다.

[태영연/횟집 주인 : 통유리는 테이프를 붙이지 않으면 크게 깨지거나 파손되니까, 적절하게 X자로 테이프를 붙이지 않으면…]

해안가와 방조제는 물론 하천 주차장 차들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내장산 등 국립공원과 주요 공원시설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일부 시·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휴교 또는 개학 연기를 각 학교에 권고했습니다.

지자체 대부분이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 대비와 신속 복구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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