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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파도에 강풍까지…제주, 항공기 130여 편 결항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다시 한번 제주를 연결해서 태풍이 어디까지 접근했는지, 지금 날씨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 아까보다 파도가 좀 더 높아진 것 같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10미터가 넘는 집채만 한 파도가 일고 있고 몸을 제대로 가누기조차 힘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태풍이 바로 목전에 다가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이미 태풍의 한복판에 접어들었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부터 만조가 시작돼 저지대 침수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제주지역은 오늘(22일) 오후 들면서 해상을 포함한 전 지역에 태풍 특보까지 발효되면서 하늘길이 모두 마비됐습니다.

제주와 연결되는 항공편 130여 편이 오후 4시를 기해 결항하면서 제주국제공항은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관광객들이 몰려 온종일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바닷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6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제주를 잇는 6개 항로 여객선과 부속 섬을 연결하는 도항선 운항도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도내 각 항·포구에는 각종 어선 2천여 척이 긴급 피항해 있습니다.

태풍 솔릭은 내일 새벽 5시를 전후해 서귀포 서쪽 약 100km까지 바짝 다가서면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를 2단계 경계수준으로 전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JIBS·오일령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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