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다시 들썩이는 서울 집값…정부, '공시가격 인상' 카드 꺼냈다

<앵커>

최근 다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공시가격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공시가격을 크게 올려 현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되겠죠.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5% 올랐습니다.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벌써 7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종합부동산세 인상안이 예상보다 약하다는 평가 속에 인기 지역의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서울시의 여의도, 용산 통합개발과 강북지역 균형개발 계획이 나오면서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국회에 출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서울 등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의 주택 공시가격을 내년에 대폭 인상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올 초에 올랐던 것들, 또 올여름을 중심으로 해서 시세가 급등하는 지역들의 경우에는 공시지가를 저희가 현실화할 때 충분히 반영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은 물론 용산, 여의도, 마포, 성동구 등 일부 지역은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세의 60~70%인 아파트 공시가격이 80% 안팎으로 높아질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김 장관은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경우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등 보완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