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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년간 180조 원 투자, 4만 명 고용"…신사업 분야 집중

<앵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의 경제 현장 행보도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와 일자리 확대계획을 어제(8일) 발표했습니다. 3년간 18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새로 고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당초 김동연 경제부총리 방문 때 발표하려던 거였는데, 논란에 밀려서 어제 발표가 됐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핵심업종의 경쟁력을 지키고 신사업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됩니다.

중국의 추격이 거센 반도체산업 기술격차를 벌리고, AI와 5G, 전장부품, 바이오 4개 미래 먹거리 분야를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3년간 투자한다는 180조 원은 국내 GDP의 10%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130조 원은 국내에 투자되고, 나머지 50조 원은 해외 공장 증설과 외국기업 인수 합병 등에 사용됩니다.

애초 3년 동안 2만에서 2만 5천 명 수준으로 잡았던 채용 계획은 4만 명으로 늘렸습니다.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삼성전자 서비스 협력사 직원 8천 명 정도를 빼면, 연간 2~3천 명이 추가로 고용되는 셈입니다.

삼성은 투자를 늘려 협력사 채용이 확대되는 등의 간접 고용 효과는 70만 명에 달할 거라고 추산했습니다.

[정재웅/삼성전자 상무 :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진정성 있게 꾸준히 (계획을) 실행하겠습니다.]

신규투자 재원의 90%는 삼성전자가 대고 나머지는 계열사들이 부담합니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86조 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이 연 65조 원 수준이어서 재원 마련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재계의 분석입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이번 통 큰 투자가 대법원판결을 앞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복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거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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