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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 명 고혈압약 또 바꿔야…속 타들어 가는 환자들

<앵커>

다행히 내 고혈압약은 괜찮나보다 싶었는데 발암 의심물질이 들어 있었고 안 그래도 문제의 약을 먹어왔다고 해서 찝찝했는데 새로 바꾼 약에도 또 발암 의심물질이 들어 있었다. 어제(6일) 이런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된 고혈압 환자가 전국적으로 18만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아직도 다른 고혈압약에 대한 검사가 남아 있다는 겁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중국산 원료로 만든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약은 22개 제약사의 약품 59종입니다.

이 약들은 모두 처방과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지난달 발암 의심물질 NDMA가 검출돼 판매가 중단된 제품 115개를 더하면, 모두 174개 고혈압약이 판매 중단된 겁니다.

지난달 대체 약을 처방받은 고혈압약 복용환자 1만 5천여 명은 약을 다시 바꿔야 합니다.

[이원식/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 그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 면밀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것이 왜 그런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이번에 발암 의심물질이 나온 고혈압약을 복용하던 환자는 18만 명이 넘습니다.

문제의 약을 복용 중이라면 병원에서 대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데, 이번 한 번은 환자부담금을 내지 않고 약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현재 31개사의 고혈압약 46개 품목에 대해 계속 성분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발암 의심물질이 든 제품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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