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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열대야에 정전까지…'땀 뻘뻘' 잠 못 든 주민들

<앵커>

안 그래도 잠 못 드는 밤인데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정전 사고까지 잇따라 발생해서 주민들이 6시간 동안이나 어둠과 무더위를 견뎌야 한 곳도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2일) 9시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4개 동 440여 세대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20년 된 아파트의 변압기가 냉방으로 갑자기 늘어난 전기사용량을 감당하지 못한 겁니다.

초열대야에 정전까지 겹치자 주민들은 너도나도 집 밖으로 나왔고,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고 더위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심찬/경기도 고양시 : 저희가 집 안에 있을 때 최대한 버텨보려고 했는데, 땀도 너무 많이 나고 옷도 다 젖어서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버틸 수가 없었어요. ]

전력 공급이 재개되기까지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인근 또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어젯밤 11시쯤 정전이 일어나 5개 동 640여 세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한 단독주택에선 가동 중이던 에어컨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거실에 있던 69살 김 모 씨가 연기를 마시고 기도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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