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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 극비리 준비…'계엄 준비, 얼마나 했는지'가 관건

<앵커>

이번엔 군 특별수사단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혜영 기자, 먼저 삭제한 여러 파일에 있었다는 '계엄 시행 준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수사단에 여러 번 물었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 아직 말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분명한 건 계엄을 실행할 의도가 있었는지, 그리고 준비를 얼마나 치밀하게 했는지, 판단할 주요 근거가 삭제됐던 문서 파일에 있었다는 건데요, 실체가 수사로 밝혀지면 2017년 헌재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기무사가 뭘 하려고 했는지도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사단이 주목하는 것은 역시 극비리에 문건이 준비됐다는 부분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위장 TF를 만들고, 망이 분리된 장비를 쓰고, 또 문건 제목이 중간에 바뀌고 삭제된 문건들이 다수 존재하고. 이런 뭔가 은폐하고, 비밀스러운 부분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를 포맷하고 USB 파일을 삭제하게 된 과정도 조사 중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TF 책임자였던 소강원 참모장은 SBS와의 통화에서 존안이 필요 없는 문서를 삭제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앵커>

세월호 유가족 사찰도 확인됐다고 밝혔죠.

<기사>

네, 앞서 공개됐던 기무사의 내부 보고서처럼 유가족의 성향이나 또 개인 약력 등을 조사한 내용이 확인됐다는 건데요, 여기에 더해서 '조직적이고 전방위적'인 사찰 혐의가 포착됐다고 특수단은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전경배,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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