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맘에 안 든다" 부하에 비비탄 쏜 부장…'경고'만 준 삼성전자

<앵커>

삼성전자의 부장급 간부가 부하직원이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 비비탄 총을 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상식 밖의 행동에도 가해자는 경고 조치만 받았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부장급인 A 씨는 회의 도중 부하직원 B 씨에게 비비탄 총을 쐈습니다. 평소 태도와 성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비비탄 총은 부서 행사를 위해 구매해 둔 것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직원이 '너무 심한 행동'이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회사 측은 자체 조사를 벌여 피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의 조사가 시작되자 "A 씨가 피해 직원에게 사과했고,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A 씨와 직속 상사인 팀장을 '경고' 조치했고, 피해 직원은 면담 후 다른 부서로 전출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내에서는 A 씨가 전직 고위 임원의 자제여서 징계가 약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피해자의 의사를 감안해 경징계 처분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