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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55구 오늘 하와이 도착…북미협상 새 동력 될까

<앵커>

지난달 북한이 넘긴 미군 유해 55구가 오늘(2일) 오전 하와이 미 공군기지에 도착합니다. 미국은 펜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대규모 추모식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함에 담겼던 미군 유해가 금속 함으로 옮겨졌습니다. 실종됐다 돌아온 전우를 기리며 전투기가 비행하는 등 전사자를 향한 예우를 갖췄습니다.

유해 55구를 실은 미군 수송기는 어젯밤 오산기지를 출발해 하와이 히캄기지로 떠났습니다.

미군은 예비조사 결과, 과거처럼 유해에 동물 뼈가 섞여 있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존 버드 박사/美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 미국인의 유해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예비조사 결과, 북한 관리들이 말한 그대로였습니다.]

철모, 군화와 같은 전사자 유품과 함께, 미군 인식표 하나도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유해송환 대가를 주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북미 정상 간 합의사항이 처음 이행된 셈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ICBM 개발 움직임에 대한 언급 없이 유해 송환을 성과로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핵 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없습니다. 우리의 전사자들은 마침내 미국 영토에서 영면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나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하와이 현지에서 펜스 미 부통령이 참석하는 추모식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해송환이 북미협상의 새 동력이 될지는 결국, 미국 내 반응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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