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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 '카지노 허용' 법안 통과…동아시아 관광 판도는?

<앵커>

관광 대국 일본이 자국민의 카지노 출입 허용을 포함한 복합리조트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동아시아 관광 판도를 바꿀 파격적인 내용인데요, 지역 관광산업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일본 의회가 야당의 반대에도 '통합형 리조트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의 핵심은 일본 내국인까지 입장이 가능한 카지노 설립 허용입니다.

벌써부터 동아시아 관광 판도를 바꿀 법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보다 큰 리조트 3곳이 새로 생길 전망인데 일본이 또 하나의 강력한 해외 관광 유인책을 만든 셈입니다.

[윤태환/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 : 일본에 10조 원 규모의 복합 리조트 3개가 들어선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관광 경쟁력 면에서 격차는 물론이고, 한국관광산업에 위기가 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산 관광산업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대와 서면의 호텔 카지노를 찾던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도 발길을 돌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도 일본의 복합리조트로 가장 피해를 보는 곳으로 마카오가 아닌 한국과 러시아를 꼽았습니다.

부산 상공계가 추진 중인 북항 복합리조트사업은 시작 전부터 암초를 만났습니다.

[황지훈/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 : 일본의 복합리조트 실시법안이 통과됨으로써 부산이 유치하려는 북항 복합리조트 사업이 아시아 관광시장의 선점 효과를 뺏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의 복합리조트 선정에서 탈락한 글로벌 카지노 기업들이 오히려 부산으로 눈을 돌리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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