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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오!클릭] '얼룩 번진 얼룩말'의 정체…동물원 '뜻밖의 망신'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얼룩말 둔갑'입니다.

공들여 한 화장이 땀 때문에 번진 경험, 화장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수없이 겪어봤을 겁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더욱 신경 써서 화장하게 되죠. 이런 점을 간과했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한 동물원이 있습니다.

대학생 마흐무드 사르하니는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한 동물원을 방문했는데요, 얼룩말 축사에서 그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얼룩말의 얼굴을 보니 얼룩이 번져 있었던 거죠.

수상하게 여긴 사르하니는 얼룩말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졌고 수의사와 동물전문가들은 얼룩말이 아닌 당나귀라고 주장했는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이상하게 번진 얼룩무늬뿐만 아니라 길게 늘어진 귀에 갈기도 좀 풍성하지 않고 듬성듬성하다는 겁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처음에는 아니라고 부정하던 동물원 측은 당나귀에 덧칠을 해 위장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는데요, "이스라엘이 막는 바람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얼룩말을 밀수해오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동물원의 어설픈 속임수에 잠시 얼룩말로 둔갑했던 당나귀는 전 세계 언론에 소개되면서 졸지에 유명세를 타게 됐네요.

국내 누리꾼들은 "호박에 줄 긋는다고 그게 수박이 되냐…?" "당나귀 표정이 굉장히 억울해 보이네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 페이스북(Mahmoud A. Sarhan),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A3bi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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