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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 사고' 26명 사망·131명 실종…성금 모금 추진

<앵커>

SK 건설이 시공 중이던 라오스 댐 붕괴 사고로 지금까지 26명이 숨지고 131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아직도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도 3천여 명이나 됩니다. 사고 당시에 댐에서 쏟아져 내린 물이 이웃 나라에도 흘러가면서 캄보디아에서는 5천 명 이상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에서 댐 붕괴 사고가 난 지 사흘이 지났지만 3천여 명의 주민이 여전히 고립돼 물에 잠긴 집 지붕 위 등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템 남사쿤피라데드/생존자 : 난 괜찮지만, 아직 마을에 남아 있는 남편이랑 아들이 너무 걱정됩니다.]

지금까지 댐 사고에 따른 홍수로 6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라오스 당국은 전날까지 공식 집계한 결과 26명이 숨지고 131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댐 사고의 영향을 받는 마을 수는 13개로 늘었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이재민에게 줄 음식과 옷 등 구호 물품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유니세프가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고 이웃 국가인 태국은 구호기금 전달과 함께 긴급 구조와 구호 활동을 위한 군병력 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단체들은 라오스 댐 사고 주민 구호 성금으로 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범 건설업계 차원의 성금 모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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