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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 잠긴 '라오스 댐 사고'…"현재 사망 24명·실종 96명"

<앵커>

라오스 댐 사고,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호 활동 중인 적십자는 지금까지 최소 24명이 숨지고 확인된 실종자만 96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온 마을이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도로는 허리가 뚝 끊긴 듯 중간 부분이 물에 잠겼고 주인 잃은 소 떼들은 물 위를 위태롭게 피해 다닙니다.

물에 잠긴 집 지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템 남사쿤피라데드/생존자 : 난 괜찮지만 아직 마을에 남아 있는 남편이랑 아들이 너무 걱정됩니다.]

사고가 난 지역은 라오스 남동부 메콩강 지류의 아타프 주로, 이 지역 6개 마을 1300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아직 정확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적십자 측은 지금까지 24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96명이 실종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접국인 베트남 언론은 자국 재난 당국을 인용해 적어도 70명이 숨지고 실종자가 20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민은 7천 명에 달하고, 대피소는 물론 학교와 창고, 천막 등지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는 최근 3년 연속으로 댐 사고가 일어났으며 인명피해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아타프 주를 긴급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고 군과 경찰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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