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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숨겨둔 USB 제출…"김경수와 나눈 대화 파일 담겨"

<앵커>

이번에는 드루킹 수사 속보입니다. 드루킹 김 모 씨가 지난 3월 경찰 수사 당시 숨겨두었던 USB를 최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USB 안에는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보안 메신저로 나눈 대화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가 이른바 본류로 향하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다섯 번째로 소환된 '드루킹' 김 모 씨는 변호인을 통해 USB 한 개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드루킹이 지난 3월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다른 경공모 회원에게 넘긴 것으로 느릅나무 출판사와 경공모 회원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에도 나오지 않았던 증거물입니다.

제출된 USB는 128GB 용량으로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안 메신저 '시그널'로 나눈 대화 전문과 댓글 조작 내역 등 60GB에 이르는 파일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SB엔 암호가 걸려 있었지만, 드루킹이 직접 암호를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5월 드루킹은 옥중서신을 통해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보여줬다며 김 지사의 댓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USB 안에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가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특검팀 관계자는 "USB 안에 있던 파일들을 계속해서 분석하고 있다"면서 "수사에 유의미한 정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검은 드루킹이 트위터에 남긴 협박성 글과 관련해 노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을 기부한 의도와 경위에 대해서도 규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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