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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염에 정전이라니…부천 열대야 속 100여 가구 불편

<앵커>

어제(23일) 경북 경산의 낮 최고기온이 39.9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후 가장 높았던 1942년 여름, 대구의 40도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입니다. 낮에 냉방기기 사용이 늘다 보니 밤이 되면 정전 사고도 잦습니다. 어젯밤에도 경기도 부천의 100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쯤 경기 부천시 원종동 한 아파트 단지의 전기공급선이 고장 났습니다.

아파트와 인근 다세대 주택까지 100여 가구가 열대야 속 정전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주민들은 어두운 골목에서 부채질을 하거나 에어컨을 튼 차량 안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윤선진/경기 부천시 원종동 : 이 더운 날씨에 아기들도 있고 냉장고도 있고 이런데, (한전은) 뭐 언제까지 기다리라 말씀도 안 해주시고….]

한전은 아파트 전기공급선이 과부하를 일으킨 것 같다며 2시간여 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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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남 창원시 한 다리 위에선 68살 박 모 씨가 몰던 1톤 화물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박 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72살 이 모 씨와 버스 승객 10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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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쯤엔 서울 공릉동 한 18층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옆집 발코니로도 번지며 놀란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컴퓨터 탁자 아래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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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40분쯤엔 서울 대치동 다가구주택 2층 다용도실에서 불이 나 여기 사는 60대 여성이 어깨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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