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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무너뜨린 박용택·유강남의 홈런포…LG 2연승

프로야구에서 4위 LG가 지난 시즌 MVP인 KIA의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박용택과 유강남이 홈런포로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LG의 2회 초 공격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KIA 양현종이 LG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는데 마지막 볼을 그만 바닥에 패대기치고 말았습니다.

뭔가 리듬이 안 맞았나요? 양현종 선수 표정이 좀 굳어졌는데 선두타자 출루로 기회를 만든 LG는 유강남의 동점 적시타와 정주현의 2타점 2루타로 2회에만 석 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3회에는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박용택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4회에는 동점타의 주인공 유강남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한 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양현종은 5회까지 다섯 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8대 1로 이겨 2연승을 달린 LG는 3위 SK와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습니다.

SK는 2위 한화에 5대 2로 져 한화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습니다.

홈런 선두 최정이 시즌 29호 홈런을, 2위 로맥이 28호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두 선수가 홈런으로 뽑은 두 점이 전부였습니다. 

5연승을 달리던 선두 두산은 삼성에 11대 1로 크게 패해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삼성은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면서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롯데는 채태인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KT를 10대 5로 물리쳤고, 최하위 NC는 4연승을 달리던 넥센을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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