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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2의 고향"…고양시향 지휘봉 잡은 거장 '팔레스키'

<앵커>

이탈리아 출신 명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가 새로 창단한 경기도 고양시 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팔레스키는 한국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창단 연주회를 1주일 앞둔 고양시 교향악단이 실전처럼 연습 중입니다.

지휘봉을 잡은 사람은 이탈리아 출신 팔레스키. 영어와 한국어, 몸짓까지 섞어가며 곡의 느낌을 단원들과 나눕니다.

[김지은/고양시 교향악단 악장 : 작곡자의 의도를 잘 분석하셔서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화합을 통해 좋은 음악을 이끌어가시고요. 또 흥이 있으셔서 저희 연습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팔레스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체코 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 심포니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이끌면서 마에스트로 반열에 올랐습니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는 지난 2003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초대형 야외 오페라 '투란도트'의 지휘자로 유명합니다.

[카를로 팔레스키 : 어떤 공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무대와 한 회 4만 명의 관객 앞에서 연주해 좋은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인 성악가와 결혼하면서 한국은 그에게 제2의 고향이 됐습니다.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전용 공연장을 살펴본 뒤 고양시향을 맡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카를로 팔레스키 : 새롭게 태어나는 오케스트라를 맡은 만큼 최고로 만들고 싶고 앞으로 성장을 위해 제 경험과 지식을 다 쏟고 싶습니다.]

팔레스키의 고양시향은 올 하반기 4차례 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작품으로 국내 팬들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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