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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 속 산불 확산까지…美 캘리포니아 '비상사태'

<앵커>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섭씨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면서 뜨거운 바람을 타고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풍을 타고 맹렬한 기세로 불길이 번지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소방관들이 급히 불 속에서 빠져나옵니다.

미국 서부지역에 닥친 섭씨 40도가 넘는 기록적 폭염 속에 뜨겁고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유타, 콜로라도 주에서 50개가 넘는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상태입니다.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민 1명이 숨졌고, 1만 명 가까운 주민들에게 곳곳에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대피 주민 : 불길을 뚫고 차를 운전했습니다. 동네를 지나면서 보니 이웃 주민들도 모두 대피하고 있었습니다. 대피하는 차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주택과 건물 수백 채도 불에 타서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또 불이 난 지역 가운데 주택 밀집 지역도 많아 더 큰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엔 북부는 물론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 남부지역에서도 산불이 잇따르면서 주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다만 주말이 지나고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소방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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