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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 나왔지만…여전히 높은 문턱

<앵커>

정부가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들한테는 새 집을 시세보다 싸게 구하게 해주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고는 우리는 또 안되는구나 실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좀 더 세심하게 다듬을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 전 결혼한 직장인 김 모 씨는 소형 오피스텔에 살고 있습니다. 정부가 10만 호를 공급한다는 신혼희망타운을 알아봤지만 김 씨에게는 남의 얘기였습니다.

지원대상 기준보다 소득이 약간 높기 때문인데 소득은 낮지만 오히려 부모로부터 물려받거나 모아놓은 목돈이 많은 사람이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김 모 씨/결혼 3개월 차 : 서울에서 부모님의 지원이나 다른 별도의 지원 없이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집을 사는 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탈감이 있죠.]

그나마 신혼희망타운을 신청할 수 있는 부부들도 입지가 좋은 곳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위례 신도시나 성남 서현 등 일부 수도권 위치 좋은 지역에 신청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위례 지역 공인중개사 : (다른 후보지와 비교해) 여기가 훨씬 낫죠. 잠실권이랑 가깝잖아요, 교통도 좋고. (청약) 경쟁률이 많이 세지 않을까 싶은데….]

청년들을 위한 행복주택 역시 조건이 까다로워 만만치 않습니다.

[이 모 씨/직장인 : 생활이 안정적으로 되고 나서 독립을 고려를 했기 때문에요, (행복주택 조건인 직장생활) 5년을 1개월을 넘어가서 자격 조건에서 일단 안됐고….]

혜택받는 신혼부부나 청년들의 평균 소득 수준을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등 정책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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