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제 하와이 해변서 선크림 못 바른다…"해양생물 보호"

<앵커>

휴양지로 유명한 하와이 해변에서 오는 2021년부터 특정 화확물질이 들어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안 됩니다. 산호초와 해양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인데요, 사용이 금지된 자외선 차단제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중 약 70% 정도를 차지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하와이 해변.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 크림을 온몸에 바릅니다.

오는 2021년부터는 하와이 해변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하와이 주 지사는 산호초와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유해 화학성분이 들어간 자외선 차단제를 해변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해변에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금하는 법률은 미국 내에서 하와이 주가 처음입니다.

[로절린 베이커/하와이 주 의원 : 산호는 지구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해양 생태계의 일부입니다. 이번 법안은 그래서 매우 의미 있습니다.]

사용 금지된 자외선 차단제는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등의 화학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전체 유통제품 가운데 70%가량을 차지합니다.

이들 제품은 어린 산호의 백화현상을 초래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변 산호초로 흘러 들어가는 자외선 차단제는 매년 1만4천t가량으로 추정됩니다.

하와이 주는 다만 의사 처방을 받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허용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