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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에 무장괴한까지 동원…영화 같은 탈옥기

<앵커>

영화에서나 볼듯한 탈옥이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일어났습니다. 수감자가 헬리콥터까지 동원한 무장괴한들의 도움을 받고 달아났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근교의 한 교도소 상공으로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오릅니다. 무장 괴한이 헬기를 이용해 복역 중이던 수감자를 데리고 달아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교도소 직원 누구도 이들을 막지 못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일) 오전 11시 20분 무장한 괴한 3명이 헬리콥터로 탈옥에 성공했습니다.

헬리콥터는 교도소 근처 비행클럽에서 총기로 조종사를 위협해 탈취한 것이었습니다.

얼마 뒤 헬리콥터는 조종사와 함께 교도소 근처 숲 속에서 발견됐지만, 괴한이나 수감자는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도주에 이용한 검정 승용차도 교도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탈옥한 수감자인 파이드는 지난 2010년 무장강도를 저지른 뒤 달아나다가 경찰과 고속도로 총격전까지 벌인 끝에 체포된 1급 범죄자입니다.

당시 총격전에서 여성 경찰 1명이 숨졌습니다.

파이드는 프랑스 북부에 있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13년 간수들을 인질로 삼은 뒤 탈옥에 성공했다가 한 달 반 만에 다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항소심에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던 그는, 이번에 또다시 공권력을 우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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