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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동쪽으로 틀었다…지금 제주 상황은?

<앵커>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이 동쪽으로 진로를 많이 틀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와 영남은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 연결해보겠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태풍이 오고 있나 의심케 할 정도로 비바람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맑은 날씨을 보이기까지 했었는데요, 오후 들면서 부터는 점차 바람도 거세지고 빗방울도 간간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서귀포 남쪽 5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75hPa, 강풍반경 280㎞의 정도로 크기는 소형인데 이 태풍이 장마전선과 만나면서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지난 주말, 장마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겪기도 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항공기 운항은 지장이 없지만, 태풍 예비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등 선박 2천여 척이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3일)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태풍이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부터는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번 태풍은 당초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방향을 틀어 내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동쪽 약 90㎞ 부근까지 접근한 뒤에 제주 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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