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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오른 오징어 노리고…불법공조 싹쓸이 일당 검거

<앵커>

장 보러 가보면 오징어 정말 비쌉니다. 이럴 때 돈을 벌어보겠다고 불법 싹쓸이 어망으로 오징어를 잡아 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UBC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도주하는 선박을 향해 해경이 깃발을 흔들며 정지 신호를 보냅니다.

[정선 해주세요.]

도주하던 선박은 그물망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트롤어선입니다.

이 트롤어선은 지난해 10월부터 2달간 채낚기 어선 12척과 함께 시가 3억 원 상당의 오징어 44t을 불법포획했습니다.

[박일찬/울산 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집어를 하게 되면 치어, 성어 오징어까지 다 모이게 되고 트롤어선들은 그물로 모든 걸 싹쓸이하기 때문에….]

채낚기 어선이 먼저 불을 비춰 오징어를 한 곳으로 모으면 트롤어선이 그물망을 이용해 오징어를 대량으로 쓸어 담는 수법입니다.

이렇게 트롤과 채낚기 어선이 함께 조업하는 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단시간에 수산물을 대량으로 포획할 수 있어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 소형어선들의 생계에 위협을 주기 때문입니다.

해경이 압수한 증거 물품입니다. 트롤 어선은 공조 조업을 한 채낚기 어선들에게 대가로 회당 100만 원에서 1천4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해경은 트롤어선과 채낚기어선 간 공조 조업 혐의로 트롤어선 선장 57살 A 씨와 채낚기 선장 60살 B 씨 등 23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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