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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하나·씨티 금리조작 1만 건 ↑…나머지 은행들은?

경남 1만 2천 건 · KEB 하나 252 건 · 씨티 27건

<앵커>

은행들이 대출을 내줄 때 계산을 엉터리로 해서 이자를 덤터기를 씌워왔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은행 한 곳에서만 1만 2천 건이 걸렸는데, 다른 데들도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대출이자 환급을 발표한 곳은 BNK 경남은행, KEB하나은행, 그리고 한국씨티은행 등 3곳입니다.

경남은행은 고객의 소득 정보를 누락하거나 축소 입력해 최근 5년 동안 가계대출 1만 2천 건에서 부당 이자를 챙겼습니다. 환급할 이자는 25억 원에 이릅니다.

KEB 하나은행도 2012년부터 지난 5월까지 252건에서 최고금리가 잘못 적용됐다며, 193명에게 모두 1억 5천800만 원을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씨티은행은 중소기업대출 27건에서 담보 입력이 잘못돼 이자가 과다 청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은행은 다음 달에 고객들에게 이자를 돌려줄 예정입니다.

[은행 관계자 : 전화든 문자든 고객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를 드리고 환급 절차를 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7개 은행은 소비자에게 부당한 이자를 받은 적은 없다고 항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은행들은 금리 인하 요인이 있어도 우대금리를 축소해 최종금리를 유지하거나, 가산금리를 불합리하게 산정한 것으로 금감원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은 지방은행들과 수협에 대해서도 추가로 대출금리에 대한 자체 점검을 지시했다며, 문제가 발견되면 현장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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