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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첨단기술 농기자재 업체가 일으키는 '농업 한류'

<앵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우리나라 농기자재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수출 지원사업이 이런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농업 수도, 산동성의 농업시험장입니다.

같은 날 심은 수박 모종인데 성장 속도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길쭉하게 자란 왼쪽은 한국 방식, 겨우 떡잎이 올라온 오른쪽은 중국 방식으로 심은 겁니다.

[쩡펑/중국 산동성 지난시 삼원원예과학기술센터 : (한국 방식이) 육묘의 뿌리 활착에 도움을 주고, 어미 뿌리의 수량을 향상시켜 육묘 전체의 생장 에 효과가 좋습니다.]

비밀은 상토를 감싸고 있는 펄프,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해 모종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한국산 육묘포트를 이용하면 모종을 밭에 옮겨심는 정식 시기도 닷새가량 빨라져 수박 생산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중국 산동성 농업과학원과 함께 한국산 농약과 비료, 농기계 등 20종을 실증 시험했더니 한국산 농기자재의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유찌엔/중국 농기계 바이어 : 한국산 마늘파종기의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중국, 한국의 타 제품과 비교했을 때 이 파종기가 세계에서 제일 우수합니다.]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에도 우리 기술로 만든 첨단 스마트팜이 설치됩니다.

[테미르잔/카자흐스탄 감자원예연구소장 :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특사를 통해 농업 분야에 서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을 획득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한 한국산 농기자재 수출액은 지난해 1억 2천 4백만 달러로 3년 만에 두 배나 늘었습니다.

[류갑희/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바이어들한테 알려서 우리나라의 벤처 창업기업 이라든가, 농식품업체가 만든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큰 목적이 있고 의미가 있습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우리 농기자재 업체가 대륙에서 농업 한류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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