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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제주 관광객, 경계석 '쾅'…차량 전복돼 전소

<앵커>

간밤에 제주도에서는 만취한 관광객이 몰던 승용차가 뒤집어지면서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부산에서는 또 승용차가 바다에 빠져서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불붙은 차량에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더욱 거세게 치솟습니다.

어젯(25일)밤 11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해안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전복되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2살 이 모 씨와 동승자가 다쳤고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 이 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6%의 음주상태에서 차를 몰다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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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8시 40분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두호항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과 소방대원이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운전자인 57살 박 모 씨는 2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항구 CCTV 등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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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 오후 2시 15분쯤 경기도 광명시에서 학원 승합차가 교통 신호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운전자 64살 황 모 씨가 중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 안에 타고 있던 10살 박 모 양 등 어린이 3명은 통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승합차가 신호대기 중인 차와 부딪힌 뒤 그대로 신호기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황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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