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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8월 을지훈련 '잠정 연기'…'北 비핵화' 맞춰 취소

<앵커>

청와대가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SBS 취재 결과 오는 8월 열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대해 군 당국이 잠정 연기 의견을 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8월 UFG, 즉 을지프리덤가디언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는 우리 정부와 군의 방어 차원 비상대비 단독 훈련이고 2부는 대북 반격을 상정 한 한미연합 군사지휘소 훈련입니다.

지난해 2부 훈련엔 주한미군과 해외 원정군을 합쳐 미군 1만 7천5백 명이 참가했습니다.

군 당국은 비상대비 단독훈련인 1부는 예정대로 하되 2부 한미연합훈련은 잠정 연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후속 조치가 이어지면 훈련 중단을 최종결정하고 북한이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미뤘던 훈련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도 두 사안이 연계돼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해리 해리스/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김정은이 (북미)협상에 정말로 진지하게 임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요 훈련을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내년 3월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각 훈련마다 중단 여부를 임박해서 결정함으로써 북한의 후속조치와 주고받는 형식을 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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