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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싱거운 '이시박'?…'안찍박'vs'김찍박' 치열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서울시장 선거는 대선주자급 3인방이 대결하는데도 긴장감은 좀 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후보의 우세가 전망됐기 때문인데 표를 쥔 유권자들은 표심은 어떨까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서울 표심을 최고운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평화를 품고 대륙을 꿈꾸는 새로운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이 시 박'. 이른바 이러나저러나 시장은 박원순이라며 압승을 노립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곧 분열하고 소멸할 정당과 후보가 대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오만과 독선의 세력, 거대 양당·과거 세력을 한꺼번에 심판하실 기회입니다.]

김문수, 안철수 두 후보는 사실상 2위 경쟁입니다.

안철수를 찍으면 박원순이 된다는 '안 찍 박'. 김문수를 찍으면 박원순이 된다는 '김 찍 박'을 서로 외치며 지방선거 이후에 있을 보수 개편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여당 후보의 3선 연임일까 야당 후보의 견제와 균형일까.

정부 정책 보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부터 먹고사는 문제 해결까지 유권자마다 기준은 달랐습니다.

[홍면기/서울 성북구 : 갈등이 아닌 평화, 대치가 아닌 공존의 구도로 가져갈 수 있는 시대적인 기조가 가장 중요하고.]

[전영희/서울 영등포구 : 장사 아예 손들었어. 누구를 (선택)하든지 간에 서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지.]

[김슬기/서울 은평구 : 저희는 인건비 부분에서 민감하거든요. 물가상승률이나 그런 걸 생각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오늘(12일) 밤까지 단일화라는 변수는 남아 있지만 만약 성사된다 해도 수도 서울 승부는 예전보다는 싱거울 거란 예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공진구,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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