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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빼주고 펜 건네고…김여정, '비서실장 역할' 톡톡히

<앵커>

방금 리포트에서도 잠시 보셨지만 오늘(12일) 김정은 위원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것은 이번에도 역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었습니다. 업무 오찬에 이어 서명식에도 참석해 비서실장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두 정상이 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자리.

김정은 위원장이 서명식 테이블에 다가서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의자를 빼줍니다.

김 위원장은 테이블에 미리 준비된 펜을 마다하고 여동생이 뚜껑을 열어 건네준 펜을 썼습니다.

지난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방명록에 서명할 때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서명식 내내 김여정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옆에서 김 위원장을 부지런히 거들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도착하기에 앞서 먼저 도착해 오빠를 맞이했고 어젯밤 김 위원장의 깜짝 외출 때도 동행했습니다.

확대 정상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았지만 업무 오찬 회담 때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결국 피붙이고 김여정 만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상의 비서실장 역할이고 김창선 부장의 어떻게 보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밀착 보좌를 하면서 정치, 외교 등 국정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최측근 실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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