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판문점 회담 때도 입었던 북한 체제의 상징인 인민복 차림으로 싱가포르 공항에 내렸습니다. 공항에 마중 나온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악수를 한 뒤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두운 색의 인민복 차림이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또 중국을 방문할 때처럼 국제무대에서 자주 입는 복장입니다.
김 위원장은 비행기 탑승 계단 아래서 기다리고 있던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악수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김 위원장이 공항을 빠져나간 직후 SNS에 사진을 공개하며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 4명도 비행기에서 내려 싱가포르 정부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곧장 창이공항의 VIP 전용 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30여 분 뒤 전용 차량을 타고 20여 대의 경호 차량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한시간 뒤 쯤 도착한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온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