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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 차 몰고 美 대사관에 '쾅'…"미국 망명 원해"

<앵커>

그런데 어제(7일) 저녁에 승용차 한 대가 서울 종로의 미국대사관에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죠. 운전자는 40대 남성인데, 신원을 확인해보니 여성가족부에 근무하는 현직 공무원이었습니다. 미국으로 망명하려고 그랬다는데 구체적인 배경은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심하게 부서진 그랜저 차량이 견인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47살 윤 모 씨가 몰던 그랜저 차량이 미국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한 겁니다.

퇴근시간대 이곳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미국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했습니다. 단단한 철문이 비스듬히 기울어질 정도로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운전자 윤 씨는 여성가족부의 현직 4급 서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차에서 내려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영어로 도와달라고 수차례 외치기도 했습니다.

조수석에 탔던 여성은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광화문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며 대사관 정문에 충돌했다고 말했습니다.

[박현두/목격자 : 갑자기 경적 소리가 3초, 4초간 빵 하면서 지나오는 데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뻥 하더니 뒤돌아보니까 차가 그렇게.]

경찰은 윤 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윤 씨는 음주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어 대사관으로 차를 돌진했다고 진술해 사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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