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찬성에 활짝 열린 '대륙철도길'…새로운 경제 기회

<앵커>

이렇게 유연해진 남북관계 덕분에 유라시아 대륙철도 관련국들의 모임인 국제철도협력기구에도 우리나라의 회원가입이 확정됐습니다. 그동안에는 북한이 반대해서 가입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남북철도와 대륙철도를 연결하는 교두보가 마련됐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을 기점으로 북한을 지나 중국 대륙과 시베리아를 넘어 유럽까지 연결하는 대륙철도길. 시베리아 횡단, 중국 횡단 철도로 대표되는 유라시아 횡단철도 노선입니다.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하면 여객 수송은 물론 물류 운송에서 엄청난 효과를 불러옵니다.

관련국들은 OSJD, 즉 국제철도협력기구를 결성해 복잡한 통관 검역 절차와 비용도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현재 북한, 중국, 러시아, 헝가리 등 28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3년 전부터 가입을 추진해왔지만 북한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왔습니다.

OSJD 총회에서 한국의 가입이 만장일치로 확정됐습니다.

최근의 남북 화해 기류 속에서 북한이 마음을 돌린 것입니다.

앞으로 화물운송 통관과 속도에서 우대를 받게 돼 물동량 증가 등 큰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또 분단 상황으로 교류에 지장이 있던 유라시아에서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이해정/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센터장 : 시베리아, 중국 횡단 철도 접근성이 좋아지게 되고 남북 철도 도로 연결에 대해서 정상 간 합의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현실화될 수 있는 제도적인 문이 열린 거죠.]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 철도망이 동서로 연결되면 화물 운송은 물론 여객 분야까지 대륙 철도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