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CNN 방송이 다음 주 화요일인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정상회담이 13일까지 하루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차 정상회담이 미국 남부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에서 열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13일까지 하루 더 연장될 수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이 둘째 날 회담 장소를 준비하는 등 비상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자리를 뜨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성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협상장에서 바깥으로 나갈 것입니다.]
회담일 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협상에 만족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발 더 나아가 2차 정상회담 장소로 대통령의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가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기는 올가을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제안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지난 2일) : 정상회담은 하나의 과정이 될 것입니다. 저는 한 번도 한 차례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1차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로드맵에 합의하면 최고의 국빈만 방문했던 곳으로 초대해 정상국가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주고 두 나라의 앞날을 논의해 보자는 선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부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한과 협상을 계속 끌어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