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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만인소,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 확정

<앵커>

조선 시대 집단 상소인 만인소가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이 보유한 유네스코 유산은 6개로 늘었습니다.

보도에 이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위원회가 어제(30일) 광주에서 총회를 열어 만인소의 지역목록 등재를 확정했습니다.

만인소는 조선 시대 1만여 명에 이르는 재야 지식인들이 연명해 왕에게 올린 만인의 청원으로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 7차례 진행됐습니다.

1792년 억울하게 죽은 사도세자를 왕으로 추존해 달라는 만인소와 복제 개혁에 반대하는 만인소 등 2점이 원본으로 남아 있습니다.

1만여 명의 이름과 자필 서명을 담아 길이 100m, 무게 16kg에 이르는 만인소는 개인이 자발적으로 목소리를 낸 민주주의 초기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용두/한국 국학진흥원장 : 만인소가 만들어지기까지 청원에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자료들을 다시 모아서 만인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작업을 하겠습니다)]

한국 국학진흥원은 2015년, 한국의 유교 책판과 2016년에는 한국의 편액을 각각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아태기록유산에 등재시킨데 이어 이번에 만인소의 세 번째 등재시키는 데도 성공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 역사유적지구, 한국의 역사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건과 기록유산 3건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김병삼/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 앞으로 한국의 산사와 한국의 서원을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해서 전국적으로 최다의 문화유산과 기록유산을 등재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부석사와 봉정사가 포함된 한국의 산사는 다음 달 바레인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총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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