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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비서, 중학생에 '욕설'…성난 여론에 靑 청원까지

<앵커>

나경원, 중학생, 욕설, 비서 어제(22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로 이런 단어가 계속 올라왔습니다.

나 의원의 한 비서가 한 중학생에게 욕을 한 녹취록이 공개됐다는데, 어떤 사연인지 권란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유튜브에 올라온 나경원 의원 비서 박 모 씨와 한 중학생의 전화 대화 내용입니다.

[박 모 비서 : 이 xx야 너 어디야, 한 주먹감도 안되는 xx가 죽으려고! 진짜!]

5분 50초 분량의 녹취 파일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 등에 대한 막말도 담겨 있습니다.

[박 모 비서 :나라 팔아먹은 정당인데! 김대중·노무현이 나라 팔 아먹었지!]

해당 중학생은 SBS 기자에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의원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렸는데, 의원실 측과 이 글을 두고 승강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박 비서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중학생 : 나경원 의원도 (불법주차가) 상당히 많고, 경고장이 많이 붙었기 때문에 (글을 올렸는데) 근거성을 따지면서 막무가내로 욕설 퍼붓고 협박하고 노무현 대통령 얘기 꺼내면서 저희 학교 찾아오겠다고 했어요.]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인터넷상에서는 박 비서뿐 아니라 나 의원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두 사람은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나 의원은 "직원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불찰"이라며 "해당 비서는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비서도 "잘못을 깊게 뉘우치며 반성한다"는 글을 올렸고, 이후 해당 중학생에게 전화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벌과 책임 추궁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르는 등 성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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