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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문 대통령-트럼프 '단독 회담'…北 설득용 중재안 나오나

<앵커>

잠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립니다. 한반도 비핵화 여정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만남입니다. 6월 12일 앞으로 20일 뒤에 예정돼 있는 북미 정상회담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성사시킬지 두 정상 간에 밀도 있는 대화가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잠시 뒤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립니다.

한미 정상 대화에서는 이례적으로 통역만 배석한 채 단둘이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청와대가 밝힌 의제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또 북미 간 어떤 합의를 이룰지와 이행 방안 등입니다.

'북미 회담 성사' 자체가 의제라는 설명에 기자들 질문이 쏟아지자, 정의용 안보실장은 "99.9% 성사된 것으로 보지만,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서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우리와 미국을 비난하며 북미 회담의 불확실성을 높인 상황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실장은 또 한미 정상 통화 때 배석했었다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설명과 북한의 태도가 왜 다르냐"고 물었다는 일부 외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어 "북한 입장을 좀 이해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북한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도록 어떤 걸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그동안 한미 실무차원에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두 정상의 이번 단독 회담에서도 북한 입장을 조금 더 반영한 중재안이 논의될 거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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