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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포 공격에 미사일 반격…이스라엘-이란 '최악 충돌'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 이후 오랜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무력충돌이 크게 벌어졌습니다. 45년 전 중동전쟁 이후 최대규모의 군사작전입니다.

험악해지고 있는 중동 분위기를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 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이 굉음을 내며 상공을 날아갑니다. 반대편 이란군 시설에서는 요격용 로켓포가 발사됩니다.

이스라엘이 어제(10일) 새벽 전투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시리아에 있는 이란 군 시설 수십 곳을 공격했습니다.

지난 1973년 중동 전쟁 이후 시리아와 이란을 겨냥한 최대 규모의 군사작전입니다.

공습으로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같은 시아파인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전 중인 시리아에 대규모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군이 자국군에게 로켓포 20발을 발사한 데 대한 반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은 레드라인을 넘었습니다. 이란의 공격에 반격한 것입니다. 이란 군시설에 광범위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두 나라의 무력충돌에는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영향이 큽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란 압박을 기회 삼아, 기세 싸움에 우위를 잡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 이스라엘은 미국의 탈퇴 발표 즉시, 이란 군기지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사우디마저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재개하면 자신들도 핵무기를 만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중동 전역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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