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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1순위, 송도도 거론…돌고 돌아 제3국 낙점

<앵커>

한국과 미국의 정상은 지난달 남북회담 직후에 판문점을 북미 회담장소 1순위로 논의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때 인천 송도도 회담 장소로 거론됐었는데, 결국 돌고 돌아서 싱가포르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장소 결정 과정의 뒷이야기는 이한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남북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한미 정상은 전화 통화에서 북미 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판문점과 싱가포르뿐 아니라 인천 송도까지 3곳의 장단점을 놓고 의견을 나눴는데 이 중 1순위는 판문점이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특히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이 어딘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청와대가 안 시점은 일주일 전입니다.

미국에 간 정의용 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 들었는데 북한이 트럼프가 평양에 오길 적극 원했던 만큼 변동될 수 있지 않을까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평양에서 북미회담이 열리길 고대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하지만 세계사에서 주요 회담은 제 3국에서 열렸고 미국은 제네바도 선호했다면서 싱가포르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한 가장 현실적인 장소라고 해석했습니다.

미북 양측 모두에게 회담 전에도 또 회담 결과가 나온 뒤에도 부담이 적은 장소가 선택된 겁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미국 내) 엘리트층이나 정책 결정자들은 여전히 신중론과 회의론이 강하기 때문에 만에 하나라는 경우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제 3국 싱가포르 회담이 잘되면 워싱턴-평양 교차 방문 같은 극적인 다음 회담의 길도 열릴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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