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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 맞아떨어진 북한과 중국…북미회담 앞두고 밀착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 다시 간 이유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중국을 뒤에 세워두고 몸값을 올리려고 하는 거다." 반대로 "미국과 만나기 전에 중국에서 얻을 건 다 얻겠다는 거다." 등등 해석이 분분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도 어제(8일)저녁 8시 보도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07 2018년 5월 7일부터 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 대련시를 방문하시고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또다시 상봉하셨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북·중 관계의 친선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최근 조중(북·중)관계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승화·발전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했던 만큼 시진핑 주석의 답방이 예상됐지만, 김정은이 다시 중국을 찾았다는 것은 그만큼 북·중 관계의 강화가 필요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핵무기와 ICBM뿐 아니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생화학무기, 위성 발사 중단까지 요구하는 상황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중국의 후원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6일 북한의 평화 애호적인 의지를 나약성으로 오판하지 말라는 경고를 미국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미·중 간 경쟁 구도에서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끌어안으려는 중국, 미국과의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후원이 필요한 북한이 서로의 이해관계 속에 밀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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